김명섭원고를 올렸던 학생입니다. 다들 열심히 사시고 계시는지요
저는 카페 들락날락 하느라 원 세이노카페 끊어야 할텐데요 중독입니다. 쩝...
제가 또 괜찮은 글을 하나 올려드릴게요 한번 읽어보시고요(맨 밑 첨부파일)
같이 영어 공부가 무엇인지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과 저의 영어공부를 반성할 수 있는 계기도 되었으면 하구요
제 짧은 소견으로는 여러분이 만일 미래 여러분의 모습을 상상했을 때
그 속에 영어가 있다면 평생 할 각오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언어는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므로, 또 궁극적으로는 그 언어를 사용하는 문화를 배우고 이해해야만
진정한 언어습득이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태어나 20년 이상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모든 분야에 대해 완벽하게 발표할 수 없잖아요. 영어 공부
몇달 했다고 이렇게 할 수 있다면 더 이상한 것 아니겠습니까? 어차피 평생 할 거 조급하게
마음을 갖지 마시고 막 태어난 아기와 같은 호기심으로 하나하나 알아갈 때 기뻐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지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언어 자체에 매달리지 마시고 그 속에 '논리'를 담으십시오. 영어 공부를 하다가 느낀
게 있는데 언어는 '그릇'과 같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논리력, 토픽, 화술 등은 맛있는
'음식'입니다. 저는 좀 낯을 가리는 편이라 평소 말이 많은 편이 아닌데 영어 공부를 신나게 해도
별 할말이 없다는 걸 알았습니다. -_-;; 한글로도 할 말이 별로 없었기 때문이지요. 세이노님이
하신 국어가 중요하다라는 말은 그래서 진리입니다. 책과 신문을 많이 읽어 평소 말할 거리를
준비해 놓으시고 우리나라 사람과 대화를 할 때도 여러가지
방법으로 대화를 맛깔나게 한다던지, 주워들은 농담으로 분위기를 띄워본다던지, 다른 사람을
설득시키는 등의 연습을 자주 하시기 바랍니다. 맛있는 '음식'이 담기지 않은 '그릇'은
쓸모가 없거든요.
기초가 하나도 없는 분은 테이프가 있는 회화책 한권을 골라 몽땅 외우시고(반드시
소리내어 연습할 것) 최대한 자신의 귀를 영어에 노출시키면서(재밌는 드라마나 영화, 애니 등)
자신에게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가시기 바랍니다. 다른 공부들도 그렇지만 모두 배경지식이나
살아온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공부해야 하는 방법도 다르고 영어가 일정한 수준에 다다르는
시간도 다를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결국 효율적인 방법이란 여러분이 다양한 정보를 접하신 후
직접 취사선택 하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몇가지 좋은 책과 사이트를 소개해 드릴게요
한번 읽어보시고 우리모두 영어에 끌려다니지 말고 언어를 삶을 풍요롭게 하는 도구로 이용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참고자료, 서적*
중국견문록-한비야(외국어에 대해 설명한 부분이 있음 거기만 읽어보면 됨)
동시통역사 최정화 교수님의 책들
영어공부 절대로 하지마라-논란이 많은 책입니다. 영절하 다음카페도 가보시고 다른책과
함께 보면서 공통 부분만 선택할 것
외국어 완전 정복-베리 파버
다음카페-영어산책, 함영배(함께 영어를 배우자?)-일반인의 영어 성공기와 방법론에
관한 게시판이 있습니다. 거기만 읽어보세요 보통 사람들의 경험담이기에
일반 책보다 와닿는 면이 많습니다.
하광호 교수의 책들
'초학습법'에서 영어공부에 대해 설명한 부분
서진규씨의 책-가발공장에서 하버드까지(짧게 군데군데 나와 있는데 그다지 도움은 안됨)
외국어 8전 무패-임지현, 임지현 어머니가 쓴 책(제목이 기억 안남)
공부9단 오기10단-박원희
세이노 카페에 최근에 올라왔던 시리즈 글들??
-최근에 몇개 연재하셨는데 그분이 올리셨던 글이 제가 읽었던 책에
있던 내용들이랑 상통하는 부분이 참 많았음.
박원희양과 임지현양은 어릴적부터 영어를 오래 접해왔기 때문에 그것을
감안하면서 우리 사정에 맞게 받아들일 부분에 포커스를 맞춰 보시면 될 듯 합니다.
또 여러 책이 있는데 기억이 안납니다. -_- 암튼 영어에 목말라 하시는 분들
생각보다 우리(한국에서 제대로 영어공부를 하고자 하는 분들)와 같은 고민을
하셨던 분들이 많습니다. 추천 많이 받는 책들부터 차례로 한번 읽어보세요
그 분들이 공통되게 주장하는 면이 있는데 이 것들을 실천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공부하다가 책에서 공통적으로 나오는 것들 + 제 생각
1. 문법은 필수->외국에서 살다 온 경험이 없고 중학교 때부터 한국에서 영어를
시작했다면 기초적인 문법은 반드시 공부해야 됩니다. 정말 초보분은
아주 쉬운 국내 문법책으로 시작하되 맨투맨 성문은 보지 마시고 수준이
조금 올라가면 영어판 문법책으로 반드시 옮겨 가야 함(Azar나
Grammar in Use 시리즈) 영어판 문법책의 영어로 된 문법 설명까지
반복을 통해서 싹 외워버릴 것. Azar와 Grammar in Use모두 3단계로
구성되어 있는 데 본인 생각에 두개 다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일단
맘에드는 한 브랜드만 택해서 3권 다 사시고 제일 쉬운 것만 일단
반복해서 보세요.
나머지 2개는 1권 끝내고 나중에 하되 혹 모르는 문법이 나오면
그때그때 찾을 때 쓰세요 그래머
인 유즈가 인지도가 상당히 높은 데 반해 Azar는 상당히 논리적이고
살인적인 수준의 연습문제 양으로(반복이 자주 되어 익히기 좋음) 승부.
본인은 두가지 다 봤었는데 본인은 Azar를 조금 더 선호함. 책 내용이
어느정도 눈에 익게 되면
자꾸 자신의 주변에서 접하는 문장에 문법 내용을 대입시켜보고 자연스럽게
되도록 체화시켜야 함, 이때 소리내어 읽을 것
2. 영어 책을 볼 때->절대 단어를 찾아가면서 읽지 말 것. 중간중간 내용이 끊어져서 전체 내용을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다시 뒤에 반복되어 나온다는
신념을 갖고 넘어갑니다. 두번 이상 그 단어를 접하게 되면 '어, 이
단어 어디서 봤었는데' 이게 뭘까? 하고 궁금증이 들 때 단어를 찾아
봅니다. 그렇게 하면 머릿속에서 쉽게 지워지지 않습니다. 단어장을
만들어서 이런 단어들의 영영사전 설명을 적고(버거운 사람들은 처음에
한글과 병용해서 적는 것도 괜찮음.) 영영사전의 예문과 자기가 봤던
책에 나왔던 예문도 같이 정리해 놓아서 통째로 외움.
3. 영어 단어를 문자로 받아들이기 보다 상황 속에서 접하도록 하고 그림을 그리는 연습을 할 것
그 단어가 쓰일 때 상황이 어떤지, 어조가 어떤지, 어떤 단어와 연결되서 사용되는지 눈여겨
볼 것
4. 영어 표현은 통째로 외운다
ex)탈출하다-make one's escape(escape만 써도 괜찮음)
재미있다, 흥미있다-interesting만 외우지 말고 I am really interested나
-Surfing on the internet is pretty interesting등으로 통째로 문장과
같이 외울 것
무슨 말을 시작하려 할 때-각종 Wh 의문사로 시작해서~~
I ~~~
I guess ~~
I think~~
Here's the thing~~
You know what?~~
Yesterday나 Tomorrow등으로 시작해서~~
말하다-make an announcement (공식 석상의 발표)
state an opinion
make an opinion
* It's basic economics. Demands are high and stores have limited supplies, especially
the big holiday Christmas is around the corner(cnn뉴스 한 구절)
#기초(초급) 경제학-basic economics(초급이란 의미에 basic을 썼다는 것 흠...)
#바로 앞에 있다. (연휴나 휴일등이) 곧 다가온다-around the corner
(가게나 건물등이 가까이 있다고 말할 때도
쓸 수 있습니다. 어쨌든 두개가 의미가 통함)
#수요와 공급-supply and demand(우리는 수요와 공급 하는데 영어로는 공급을 먼저 쓰는듯.
수요가 높다고 말할 때 high라는 형용사를 썼다는 것)
#크리스마스 앞에 관사는 a가 아니라 the를 썼다는 사실 등
내공이 약해서 쉬운 표현밖에 구사를 못하겠습니다. 이 내용은
최정화 교수님의 책에 자세히 나와 있으니 참조하세요
5. 재미있어 하는 것으로 시작하고 지속하기
저는 미국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을 좋아합니다. 제가 자주 보는 프로로는 프렌즈,
위기의 주부들, 심슨, 스폰지밥, 유아용 교육 프로그램(디즈니 뭐뭐인데 기억이 안남)
각종 애니메이션(뮬란, 라이온킹, 인어공주, 알라딘, 백설공주, 슈렉, 인크레더블 등등)
등이 있습니다. 비즈니스와 토론 영어가 필요하시면 도널드 트럼프의 The Apprentice를,
패션업계 용어가 필요하시면 타이라 뱅크스가 진행하는 ANTM(America's Next Top Model)
나 토미 힐피거의 The Cut을, 유명 인사들의 인터뷰를 듣고 싶으면 래리킹이 진행하는
토크쇼를 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래리킹 토크쇼는 인터넷에서 찾기는 어려운 것 같고
YBM이 발행하는 CNNez 과월호를 사시면 하나에 한 꼭지씩 들어있습니다. CNNez에는
한국 독자들을 배려해 CNN에서 나오는 한국기사도 많아서 좋습니다.
P2P프로그램에 들어가셔서 결제하시면 이런 동영상들을 많이 다운받을 수 있
습니다. 광고는 아니지만 저는 큐파일이 좋더군요 폴더플러스도 괜찮지만 검색어
제한이 자주 걸려서 검색하기 힘듬. DVD-RW도 장만하셔서 재밌거나 필요한 프로그램은
구워놓고 보고싶을 때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읽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이면 쉬운
동화책부터, 쓰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이면 일기나 자기 생각을 자주 써보시는 것을 추천.
단, 쓸때는 일기를 쓰면 좋음. 자기 주위에서 일어난 일들을 영어로 표현해 볼 수 있고
하루 반성도 하게 됨. 외국인한테 교정을 받는 게 좋습니다.
6. 반복하고 소리내어 입으로 말하기
3일, 일주일, 한달 등 시간을 정해서 공부했던 것을 계속 반복하시는 게 중요.
누적해서 반복하려면 자꾸 까먹고 앞으로 돌아오게 되고 분량도 투입한 시간에
비해 많이 못나가게 되는데
좌절하지 마시고 적은 양이라도 반복하는 것이 중요. 반드시 입으로 소리내어 말할 것!
이 점은 영어 공부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강조하는 것입니다. 상황을 머릿속으로
가정하시고 반복해서 소리내서 말하세요. 말해보지 않으면 정작 필요할 때 입이 딱
닫힙니다.
7. 일정 수준에 이르면 외국인과 접촉하기
저도 모르몬 교도 쫓아다녀도 보고 영어예배도 가봤는데 저한테는 좀 안좋았습니다.
저는 최대한 자주 얘기하고 싶었지만 모르몬 교도들은 신도를 최대한 늘리기 위해
많은 사람들에게 얕게 접촉하고 싶어했고 영어예배에 있던 외국인들은 제 나이또래가
잘 없고, 제가 접근하면 대략 영어 공부하려는 목적에 자기들을 이용하고 싶다는 걸
알고 있어서 달갑지 않아했습니다. 한 10만원 주시고 주위 회화학원에 다니는 걸 추천
사람은 한 4-5명 정도가 좋습니다. 너무 많으면 말할 기회가 자주 없기 때문에. 너무
적으면 또 다른 사람들 말을 듣고서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제한됨. 활발한 외국인 선생님을 택하고
부끄럽게 생각하지 말고 자주 말을 걸어볼 것. 우리는 모두 영어에 있어서는 유아라는 점을
인지하고 문법에 너무 얽매이지 않도록 합니다. 학원에서만 아니라 언제나 영어로 말하려
할 때 한국어 간섭 현상이 생기고 번역하려는 습관이 생기는데 모국어의 뿌리가 너무
깊고 중, 고등학교에서 배운 엉터리 독해의 영향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그냥 자연스러운
거라 생각하시고 자꾸 그림이나 상황에서 바로 영어로 옮겨가려는 연습을 꾸준히
하시는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단 학원을 갈 때에는 주위의 사물과 현상에 대해 쉬운
영어로 풀어 얘기할 수 있는 수준은 되야함. 안그러면 잘하는 한명이 수업을 독식하는 수가 있음.
8. 말하기보다 듣기가 더 중요
말하기는 천천히 안되면 다시 하면 되지만 듣기는 한번 지나가버리면 끝임. 유아의 언어 학습
순서를 봤을 때도 듣기가 훨씬 선행되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성인이 된 우리들과 차이는
있겠으나)
9. 실수와 깨달음의 반복
본인의 경우 여기저기 줏어들은 결과 5형식은 일본에서 만들어진 엉터리 문법이라
안좋다고 판단-그담부터 5형식을 비롯 성문 맨투맨은 거들떠도 안봤지만 최정화 교수님이
5형식에 대해 긍정적으로 써놓은 글을 접하고 생각을 바꿈. 이게 실수와 깨달음은 아니나
문화적 차이나 뉘앙스 때문에 단어(특히 동사)의 선택에 있어 수많은 시행착오를 하게 됩니다.
본인만 그런 것이 아니니 좌절하지 마시길......
더 쓰고싶은 게 많은데 시간도 없고 횡설수설하게 되네요. 저는 영어 잘 못합니다. -_-;; 게으르고 자신
한테 하는 약속도 맨날 못지켜서 여기와서 마음을 다잡곤 합니다. 영어가 생존수단이 된
이 시대에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여러 사람들이 서로 조금씩 나눌 수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
내공이 깊어지면 더 좋은 글 많이 올리겠습니다. 모두 열심히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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